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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FRI 눈이 많이 내리길 기다렸었다 더보기
꽃이여, 기억하는가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바람 같은 영혼이 되리라.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붙잡히지 않은 채, 마음이 이끄는 곳을 따라 가볍게 날아다니는 나비처럼. 하염없이 날고 또 날아오르다, 어느 순간 내가 머물고 싶은 한 송이 꽃도 만나리라. 그 꽃 위에 날개를 접고 앉아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리라. 셀 수 없는 나날, 푸르고 어둡게도 바뀌었던 하늘, 지치지 않는 날개짓으로 날아온 수백년의 시간을. 기억을 되짚고 천천히 더듬어서 지나온 하루 한 시간을 빠짐없이 들려주리라. 그 꽃, 날이 저물어 꽃잎을 닫고 잠들기까지. 나 또한 그 꽃 위에 고단한 날개를 잠시 쉬리라. 야위어 가는 달을 짐짓 원망도 하며 내 꽃의 아름다운 잠을 아껴주리라. 날이 밝은 후에는 비로소 가슴에 묻어두었던 오래 된 고백을 보여주리라. 수백년이.. 더보기
반복 2015/01/31 SAT 더보기
겨울에 피는 꽃 2014/12/26 SAT겨울에 피는 꽃 더보기
비온 뒤 가을 14/11/01 SUN 사라지기전에 남기고 싶은 것들 잊혀지기전에 붙잡고 싶은 것들 더보기
주사위 2014/08/18 MON 운명 더보기
무지개 14/07/27 SUN 빨주노초파남보 더보기
반영 2014.06.03 빗물에 비친 나의 오늘 하루 ... 매일 지나쳐도 낯선 곳이 있고, 한번을 지나가도 머물고 싶은 곳이 있다. 더보기
기약 2014.05.27 기다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