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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7회 화천 자전거대회 참가 2편 2014.06.15 SUN 드디어 대회당일. 알람을 7시반에 맞춰놓고 잤었는데 7시에 잠에서 깼다. 비몽사몽간에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난 설겆이. 쏠라씨는 요리, 형들은 침구정리. 뚝딱뚝딱하더니 비쥬얼 극강인 쏠라씨표 요리 등장! ​ 돼지김치볶음. 진짜 눈물나게 맛있었다. 나 : 오.. 진짜 맛있다. 이거 간단하게 만들수있어요? 쏠 : ㅇㅇ 그냥 어제 남은 김치랑 돼지고기랑 넣고 볶은거예요 나 : 오.. 근데 이 초록색은 모예요? 쏠 : 상추요 나 : 양념은 안한거예요? 쏠 : 쌈장 적당히 나 : 국물은요? 쏠 : 알아서 우러나와요 나 : 고기랑 김치만 넣었담서요 쏠 : 네 요리사에게 비법을 물어보는건 실례였던걸까 -0- 암튼 난 원래 아침에 매운거 절대로 안먹는데 밥한그릇 싹 비웠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더보기
2014 제7회 화천 자전거대회 참가 1편 작년에 로드입문을 하고나서 종종 들어왔던 [자전거대회] ​ 북악 아리랑도 부들부들 떨면서 침이 옷에 묻든말든 질질 흘려대며 겨우겨우 업힐하는 실력이라 대회라는건 아예 관심 밖이였다. 나중에 기회가되고, 실력이 된다면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작년을 보냈다. 14년 시즌온을 하고나서부터 여러 동호회들을 기웃기웃 거리고, 몇번의 라이딩도 참가했었는데, 한 3월쯤부터 각 커뮤니티에서 각종 대회정보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무슨무슨 대회를 위해서 답사를 간다든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버스 탑승인원을 모집한다던지.. 그때도 여전히 관심이 없었는데... 나름 꾸준하게 즐겁게 열심히 탔더니 4월쯤엔 북악아리랑도 어느새 17분대로 오를수있게 되었다. 아직 올해 목표기록엔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아주 심하게 힘.. 더보기
서울에서 상주까지 라이딩#2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 여행 둘째날 ​ 다행히 늦잠 안자고 6시에 잘 일어났다. 요즘은 아침에 눈을뜰때가 가장 힘들다. 마치 잠을 자고있던 시간동안 온갖 생각들이 쌓여었던 것 처럼 정신이 드는순간 쉬지않고 쏟아져 나온다. 그덕에 순식간에 라이딩 의욕도 떨어지고, 멍~한 상태가 돼버렸지만.. 어제 160km 달린거치고 몸만큼은 너무 멀쩡했다. 피팅 받을때 데이터를 보더니 사장님이 했던 말이 기억났다. "피로회복 속도가 엄청 빠르세요.. 이정도면 아무리 무리해도 다음날이면 다 풀릴꺼예요..;;" (더 무리해봐야겠는걸..ㅡㅡ;) ... ​ 스스로 최면을 걸듯 마음을 간신히 다잡은뒤, 비장하게 져지로 환복하고 여관을 나섰다. 어제는 너무 깜깜해서 잘 못봤던 충주시내. 이른 아침이라 안개도 자욱하게 깔.. 더보기
서울에서 상주까지 라이딩#1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 아침7시. 잠을 설쳤다. 어제 갑자기 결정한 이 여행이 약간은 부담과 긴장이 됐나보다. 그날 일기를 읽어보니 악몽을 꿨다고 써있다. 출발하면 점심때까지는 뭘 먹을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었다. 장거리 라이딩이라 클린처휠로 교체했다. 튜블러로 그냥 갈까도 했지만, 아무래도 펑크를 무시할수가 없었다. 아무튼 어제 저녁 급하게 ​변속체크, 브레이크패드 상태, 체인오일칠 등등 아는만큼 점검을 해놓은 상태. 어제 피팅을 받고 처음 달려보는거라 계속 안좋았었던 왼쪽 무릎과 전체적인 자세에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 기대가 됐다. 급하게 짐을 꾸렸다. 이틀 예상하고 최대한 가볍게, 진짜 필요한것만 넣었는데도 빵빵하다; 나에겐 담배? 같은 맥심커피. 여유있게 한잔마시며 긴.. 더보기
자구대 첫방문 & 남북 라이딩 2014/03/02 일요일 오후. 동네에서 친구 잠깐보고 스프라켓 교체하러 자구대에 가려고 했는데 얘기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다. 4시가 넘어가니 금새 추워질텐데.. 갈까말까... 에잇. 계획 세운건 왠만하면 미루지말자! 업힐을 하러가는 것도 아닌데 2주만이라 그런지 살짝 긴장감이 들었다. 바람이 가끔 거세게 불어 휘청휘청 거리긴 했지만, 한시간정도 걸려서 무난하게 반포대교에 도착했다. 자구대는 반포대교 자전거도로에서 빠져나와서 도로타고 좀 가야되더라. 그래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음. 방문용건을 말하고 대기중. 내가 재고문의를 6800 스프라켓으로 해놔가지고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다행히 6700 재고는 있었는데 105급이였다. 울테와 비교했을때 재질이나 무게의 차이가 조금있지만, 사장님이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