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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Diary

천국에 건 전화

 

 

2014.03.06

 

아빠가 꿈에 나온게 얼마만일까..

 

엄마와 저녁식사를 하는 부분에서 꿈이 시작되었다.

퇴근하신지 한참 지났는데도 집에 돌아오지 않으시는 아버지가 걱정이되는지 엄마는 전화기를 연신 바라보신다. 

 

"너가 전화좀 해봐라 아빠한테"

"에이 또 전철에서 잠드셔서 지나치셨나보죠 ㅎㅎ"

 

...

 

"ㅎㅎ 알겠어요 해볼께요"

 

근심가득한 엄마 표정에 난 전화를 걸어보았다.

 

017-236-3658

 

나의 첫 핸드폰 번호였고.. 마지막에 아빠가 가지고가신 번호..

 

...

 

신호음이 가고..

곧 너무나 듣고싶었던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아빠!! 어디예요??ㅎㅎㅎㅎ"

"어~ ㅎㅎㅎㅎㅎ"

"언제 오세요~엄마가 걱정해가지고ㅎㅎㅎㅎ"

"어~ㅎㅎㅎㅎㅎ"

"얼른 오세요!"

"그래^^"

 

 

 

...

 

 

 

그렇게 통화가 끝나고..

살며시 잠에서 깨어났다..

 

아빠의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돈다.

사랑이 가득 담긴 목소리..

 

그 목소리가 너무 그리운 오늘아침.

눈물이 마를새없는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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