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방 송추라이딩 (소머리-말머리-복지리 업힐)

 

2013.11.24

 

 

『 강도방 』

 

 

 

내마음속의 미니벨로 강북/도봉 지역 동호회

 

다른 동호회에 나가보고 싶었다. 얻을게 분명 있을테니까

몇주전부터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다 내마음속 미니벨로 까페안에 지역모임이 있는걸 알게됐다.

지난글들을 보니~ 모임장소도 가깝고, 사람도 많고, 활발한 것 같았다.

미벨까페라 자전거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같이 달려보고싶었다.

 

샤방하게만 달리는 모임처럼 보였는데...지난 주말 올라온 벙개는 충분히 주목 할만했다.

 

지난 봄에 모두가 끌바했던 소머리~말머리~닭머리 코스를 재도전 한다고 올라왔다.

지도만봐도 산을 가로지르는게 예사롭지않았다.

 

(코스 모양이 왠 개가 오줌싸는거같다고..)

 

 

 

 

창동교에서 모여서  왕복 60km 정도~

벙짱님이 공지글에 업힐에대한 정보를 은근슬쩍 안쓰신건지 모르겠지만 ㅎㅎ

암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고했다.

 

일단 달리고싶으니 참석!!

 

참석자에 내 닉네임이 적혀있는걸보니 왠지 두근거렸다.

 

이제 조사좀 해볼까~

 

 

 

..

 

 

 

「소머리 업힐」

 

흠.. 소머리는... 20%..가... 음 30%도... 있네.....흠...

벗고개랑 비슷한거같기도하고....

일단 1km니까 파워댄싱으로 정복 할 수 있을듯ㅎㅎ

 

 

 

 

다음은

 

「말머리업힐(백석고개)」

 

 

소머리보단 괜찮겠지?

 

 

음...

 

 

 

 

20%... 또 30%...가 있네..

 

 

음...

 

..

 

짧으니까 이것도 파워댄싱으로..... 어떻게든 될꺼야..

 

 

 

 

..

 

 

 

 

 

마지막으로 닭머리?

 

??

 

닭머리는 네이버 검색으론 안나왔다. 닭머리 업힐은 뭘까;;

그래서 예전 봄에 갔다가 썼던 후기를 보았다. 잘타는 분이 쓴거같은데 오르고 멘붕온 업힐이라고...

스트라바로 찾아보니 복지리 업힐이라고 있었다.

 

이건가...?

 

 

하늘로 올라가는 그래프

 

 

 

..

 

 

 

ㅎㅎ 이럴수록 난 더 부릉부릉~!

 

 

 

 

 

그렇게 주일아침!!

 

 

10시반까지 창동교에서 모이니 여유있게 출발했다. 집에서 15분이면 가니까ㅎㅎ

 

날씨는 다행히 춥지않았다. 오히려 따듯한 느낌이 들정도?

단,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긴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이 벌써 많이 모여있었다.

 

"여기가 강도방 맞나요?"

 

"네~ 인사는 이따가 할께요~ 쉬고계세요~"

 

자전거 바람체크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얘기도하고ㅎㅎ

로드~ mtb~ 미벨까지 다양했고, 젖팩의 세련됨?같은건 없었지만..

뭔가 수수한데 강해보이는...

 

 

 

..

 

 

 

다 모이고 간단하게 인사타임~ (짝짝짝)

혼자 풀저지ㅋ

 

한 20명은 오신것같았다.

대박;;

 

비가 올수도있으니까 서둘러 출발했다.

 

 

 

 

이름없는 가벼운 업힐이 나타났다.

그냥 대열지키며 조용히 따라감

 

내앞에 달리시던 두분. 남자분은 미벨이신데 여자분 계속 챙겨주시고, 여자분은 힘들어보이셨지만 그래도 페달이 멈추진않았다.

맨앞에 여자분은 강도방에서 유명한것같은데 작은체구에 미니벨로를 타고서도 잘오르신다.

 

 

 

맘에 드는사진 ㅎㅎ

 

 

 

 

계속 달리고있는데 갑자기 어느 한분이 뒤에서 쏜살같이 치고나가시면서 외치셨다.

 

"오픈입니다!!!!!"

 

오홋!!!!!!!

 

 

바로 나도 폭주모드

 

두근두근!

 

끝이 어딘지 모르니 대충 감으로 1km를 계산하면서 페이스 조절을 했다.

 

 

 후우..

 

그래도 순간순간 나오는 급격한 경사는 후덜덜하다.

어쨌든 열심히 오르다보니 사진에서 봤던 [소]가 나왔다

 

 

 

 

다들 잘 오르신다.

 그래도 멘붕오신분들도 몇 계신 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금새 웃음꽃이 핀다ㅎㅎ

소머리 정복 단체샷!

중간에 복귀하신분들이 계셔서 인원이 조금 줄었다;

 

 

다운힐을 하기전에 벙짱님이 여기서부터 열어둘테니 다음 정상에서 보자고하신다.

 

ㅎㅎ 바로있구나 말머리업힐

 

암튼 고고~!

 

 

..

 

 

와....

 

역시 알아본대로 놀라운곳ㅎㅎ

 

마지막 급경사에 멘붕 올뻔했는데, 바로 정상이 보여서 무난히 정복!

 

 

여기가 말머리업힐이라는데 말은 없었다.ㅡㅡ;

 

 

나의 엘리엇ㅎ

조금만 기다리거라.. 가민 달아주마

 

 

 

...

 

 

 

두번째 업힐까지 클리어하고 배가 고프시다는 분들이있어서 편의점에 들렸다.

 

 

 

 

코스거리가 짧으니 업힐이 금방금방 나와준다ㅎㅎ

시작부근에서 벙짱님이 끌든지 기어가든지 알아서들 올라가라고..

 

아무도 출발을 안한다ㅎㅎ

 

그래서 그냥 어느정도인지 너무 궁금해서 슬금슬금 진입해보았다.

 

 

 

정말 화려하게 장식할만한 곳!

 

마지막엔 갈지자도 선물해준 곳!

 

후아~ 여기 빡세다;;

 

저수지 근처라 그런지 도로에 젖은 낙엽이 너무 많아서 막 슬립나고 뒤에서 미끄러지는 소리나고;;;

 

 

 

내가 찍은건 아닌데 뒤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걸 사진으로 알게됨;

 

 

 

 

 

오늘 업힐 끝!!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가장 난코스가 남았다는걸 알게되었다

 

벙짱님이 다운힐하기전에 말하셨다.

 

"로드는 드랍바 필히 잡으시고.. 나머진 내 알빠아니고.."

 

 

 

 

초반에는 도로가 괜찮았는데..

 

갑자기 도로상태가 엉망.

 

경사도 심한데다가 도로가 이모양이니

 

드드드드드드드....

 

 

 

브레이크를 잡아야되는데 손이 떨리니까 막 놓치고;;

드드드드드드..

 

결국 카본휠 자전거는 끌바를 선택하시기도했다..

휠 망가지기 좋은 코스 ㅎㅎㅎ

 

 

 

험난한 다운힐을 하고나니 사이클영웅 동상이 나타났다

다들 여기서 찍으니 나도 얼렁가서 찍었다ㅎㅎ

 

 

 

 

의정부쪽으로 와서 유명하다는 부흥국수를 먹으러 왔다.

식당은 작은데 사람들은 바글바글 

 

 

 

 

셀프로 메밀전을 무제한으로 해먹을수게 제공해주는게 좋은것같다.

맛있긴했는데 셀프인거랑 전 부치는장소가 너무 좁은건 좀 아쉽다.

 

난 잔치국수 먹었는데 특별하게 맛있진 않았고, 배고파서 그냥 흡입했다ㅎ

 

 

 

메밀칼국수?

 

 

 

배부르게 잘 먹고 밖으로 나오니 빗방울이 조금 떨어진다.

더 쏟아지기전에 서둘러서 복귀했다.

 

 

다시 창동교

 

 

다음에 또만나요~

 

추워서 사진이 떨렸네ㅋ

 

 

처음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라이딩을 해봤다.

긴장감도 느낄수있었고, 단체라이딩의 맛?도 느껴보고, 새로운 코스도 정복하고...

확실히 배우는게 많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