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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Hobby

철원 솔로라이딩

 

 

 

14/9/13 SAT

 

 

 

동당사를 가는길은 날 자극하는 업힐도 없고해서

가보고는 싶지만 항상 다른 코스에 밀리는? 그런 코스였다.

 

원래는 동부고개중 안가본 업힐을 가보려고 이고개 저고개를 분석하고 있었는데

일주일동안 쉰것도 있고 추석때 처묵처묵 한것도 있고 마음도 복잡하고해서 철원라이딩으로 변경했다.

 

여유있게 달리면서 사진도 찍는 힐링 라이딩으로..

(살짝 길을 꼬아서 업힐 두세개 억지로 집어넣었지만,, 긴장할만한 곳은 없더라)

 

 

 

장거리를 갈때 초행길이 대부분인데.. 헤깔릴때마다 핸드폰을 꺼내서 본다음, 뒷주머니에 넣고 하는게 불편했다.

위험하기도하고..

 

그래서 급하게 전날밤 만든 핸드폰 거치대ㅎㅎㅎ

안쓰는 케이스 드릴로 뚫어가지고 케이블타이로 꽉 묶음

(집에와서 다시 잘 만들어볼까 만지작거리다가 토픽에서 만든 겁나 비싼 거치대 사버림)

 

 가격

 ★★★★★

 충격방지

 ☆☆☆☆☆

 디자인

 ★☆☆☆☆

 안정성 

 ☆☆☆☆☆

 

 

 

누가 저렇게 중요포인트를 적어놓고 프레임에 붙여놓은걸 본적있어서 괜찮은것같아 나도 따라해봤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핸드폰 거치하면 별로 보지 않게되더라

그래도 만들어놓으면 보긴본다ㅎㅎ

 

근데 난 비싼 가민은 사놓고 지도기능은 쓸생각 안하고 왜 이런짓을 하고있지..

 

moon_mad_angry_edition-4

 

 

 

 

 

...

 

 

 

 

 

중랑천자전거길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가다가

회암고개 넘기위해서 약간 돌아서 갔다.

회암고개는 경사도 10%도 나오긴 하는데 무의식이 지배할정도는 아님

 

그나저나 날씨는 참 좋았다

 

 

 

...

 

 

 

산정호수 가는길

 

 

 

 

산정호수에서 길을 잘못 들었는데..

그곳은 산악므틉을 위한 슈퍼 메가톤급 비포장도로!

 

moon_mad_angry_edition-2

 

 

이미 돌아갈수도 없는 상황에 한 5km 이상을 걸어서 내려왔다.

내려가는데 므틉 라이더분들이 날 이상하게 처다보며 물었다.

 

왜 자전거 들고 내려가요!!??

로드라서요..ㅜㅜ

아...쯧쯧쯧

 

중간에 도저히 못걷겠어! 그러고 자전거에 올랐다가 한 백미터 드리프트했다.

 

암튼,, 정말 짜증났었는데 로드로는 절대 갈일없는 곳 '강포저수지'가 짜증을 한방에 날려줬다.

여기서 나의 루믹스는 한장의 사진을 남겨주고 장렬히 배터리 사망

 

 

 

...

 

 

 

 

 

 

 

 

 

겨우겨우 비포장길을 빠져나와 고석정직탕폭포를 구경했다.

고석정에서 이른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직탕폭포를 둘러보기로했다.

자전거도로가 이쁘게 잘 되어있더라.

 

 

 

 직탕폭포 자전거길 옆으로 펜션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 지나가면서 날 멈추게한 펜션

 

모닝캄빌리지

 

뭐 이런 럭셔리한 펜션이 다있어..

 

내 지금은 쫄쫄이에 거지꼴이지만..

다음에 다시올때는 다르리라...

 

 

 

 

...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노동당사 도착

내 상상과는 다르게 그냥 도로 옆에 엄청 초라하게 건물만 덩그러니 있다.

근데 이 건물 영화 알포인트에서 나온 건물..인가? 아닌가? 엄청 비슷하네..

근데 갑자기 소름 0-0

어....어뜨카지..

그 귀신 떠올라;;

빙의될꺼같애;;

 

 

 

 

백마고지역도 보고싶어서 얼른 갔다가 버스터미널로 향하는데..

금새 어두워져서 사방은 시커멓고, 가로등 하나없고, 전조등 불빛 하나에 의지하며 달리는데

계속 그 알포인트 귀신 막 떠올라.... 0_0

무서워서 노래를 틀었는데 누가 따라부르는거같고 ㅜ0ㅜ

제발 아무차나 좀 지나가라 ㅠ0ㅠ

 

 

그렇게 공포의 라이딩을 힘겹게 마치고 동송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수유로 가는 버스는 트렁크가 없어서 자전거를 싣을수 없다하여, 노원을 경유하는 동서울행 버스를 탔다.

 

 

130km정도 탔는데 굉장히 많이 탄 기분.

솔로라이딩은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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