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Hobby

클릿을 달아보아요

 

2013/08/12

 

업힐을 종종 올라갈때 자꾸 페달이 돌아가는 상황이 자주 연출이되면서 순간순간 페달 그지같애! 를 연발하다가 한두달 더타보고 사려던 클릿을 한두달 앞당겼다 ㅡㅡ;

사려고 마음을 먹으면, 자세히! 신중하게 알아보지만! 절대 지체하지않는다ㅎㅎㅎ

그리고 내 눈앞에 당장!있어야됨 흐흐흐..

 

일단 클릿슈즈부터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블랙 클릿슈즈 종류가 많지가않다.

찾고찾다가 내눈을 사로잡은 녀석..

 

마빅 어벤지!

 

보드탈때도 슈즈만큼은 매장가서 샀던터라(운동용 신발은 딱 맞아야 좋다고 주서들어서..)

마찬가지로 직접 신어보고 사려고 바이클로에 재고 문의했더니 있대서

기쁜마음에 다음날 오후반차를 쿨하게 사용해주시고 달려갔다.

아주 더워죽겠는데도 웃으면서 달려갔는데....갔는데....

 

"어제 분명히 재고 유 라고 되있었는데... 갑자기 무 가되있네요.."

 

'지금...  그것은....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다...'

 

눈에 1프로도 안차는 다른신발들을 계속 추천하길래 짜증이 더 밀려오기전에 나와버렸다.

슬픔에 가득찬 눈망울을하고 이왕 나온거 고구마코스나 돌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한참을 알아보다 다른거로 살까하는찰나에 경복궁역에 K2월드라는 매장에서 재고가 있단다.

오예!!

퇴근하자마자 인사대충하고 뒤도안돌아보고 달려감 ㅎㅎ

매장도아니고 그냥 다 쓰러져가는 무슨 창고(?) 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물건을 보여준다.

길에서 신어봄 ㅡㅡ;

뭐 물건은 정확했고, 인터넷에서 살려고했을때 255랑 260을 고민했었는데 신어보니 255가 기가막히게 딱 맞더라. 엄청 친절한대다가(영업종료시간이 7시반인데 나때문에 8시가 넘게 기다려줌;;

모든제품 10프로 할인해준다길래 마빅 반장갑도 같이 구매해버렸다. 근데 집에와서 계산해보니 할인금액에 만원이나 더 할인해줘서 거의 슈즈값내고 장갑까지 사온게됐다.  잘못계산을 하신건지; 아니면 내 착한첫인상에 할인폭이 상승한건지...아무튼 난 달라는데로 줬으니 끝.

 

너무 맘에든다^^

 

 

 

이제 얼른 클릿클릿클릿!!

 

클릿을 사면 연습도 시켜주는 매장들도 있길래 여기저기 찔러봤는데 내가 사려는 시마노 105클릿 재고가 있는데도 없고.. 딱히 연습같은걸 시켜줄마음도 없어보였다.

토요일이라 그냥 인터넷으로 사고 집에서 연습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던찰나!!!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우리집 바로 근처에 UTL이라는 자전거매장이 있었는데 설마 이런데 용품이 있겠어? 라고 생각이드는 매장이여서 보지도 않다가 그냥 혹시나해서 전화를 했더니 있단다. 예쓰!

 

바로 자전거 끌고 튀어나감.

 

오..

매장 밖에 자전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몰랐는데 매장안은 고급매장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깔끔하게 잘 해놨다. 들어갔더니 삐쩍마른 미케닉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헤죽헤죽 웃으면서 클릿을 달아준다.

 

 

클릿에대한 좋은 장점을 주르륵 이야기해주시고는 마지막에

 

"삼빠링이라고 들으셨죠? 헤죽헤죽. 간혹 천명중에 한명 안자빠지는데...."

'내가 그 천명중에 한명이 되보이겠다'

 

클릿을 달고는 고맙게도 연습을 많이 시키겠단다. 연습은 여사장님이 나오셔서 봐주셨다.

 

"올라가요."

"누르면서. 누르면서. 누르면서!!"

"허리. 허리. 허리!!"

"어깨힘빼고. 힘빼고. 힘빼고!!!!!!!!!!"

"배에 힘줘. 배!!!!!!허리!!!!!허리!!!!!!!"

 

그렇게 한 오분됐나..

 

"흠.. 됐네. 젊으니까 금방하는구만. 계속해"

 

그리고 사라지심 ㅡ0ㅡ

 

그렇게 한 십분을 더 연습하고 뺐다꼈다 감을 잡으니까 나오시더니

 

"그만 나가서 타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자마자 가져가서 계산하심 ㅡㅡ;; 최저가보다 만오천원정도 비싸지만 얻은것에 비하면 싼것같다(자기최면)

집에돌아오면서 살짝 연습하고 집에와서는 바로 풀저지로 환복!

 

달려보자!

 

남들이 말하는 신세계? 그런건 모르겠고 내가 느낀건 단하나, 또다른 근육을 사용하게된다는것.

그러다보니 속도가 빨라지는것같기도하고.. 확실히 속도계를 보니 평속이 조금 빨라진것도같다.

이왕 테스트해보는거 업힐도 해보자해서 서소문수양관 업힐로 돌진!!

했지만,, 업힐이 힘든건 마찬가지 ㅎㅎㅎ

뭐 어쨌건 클릿 적응하려면 더 타봐야겠지만 불안하거나 그런느낌은 없다.

 

아~ 신난다~~

 

신나게 타고 돌아와서 자전거를 들여놓는데....

어...뭔가 허전해... 뭔가....허전하다...

 

 

어디갔지너?

 

아오... 아까 길이 좀 울퉁불퉁하다했는데ㅜ0ㅜ 거치대를 샀을때 덜렁거리는게 불안하더라니...

결국 전조등을 끌어안고 날라가버렸구나!!

클릿에 신경쓰느라 떨어진줄도 몰랐다. 으휴.. 아까워.. 비싼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쨌든 야간라이딩이 많기때문에 바로 다시 샀다.

이번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뭔가를 해놔야겠다. 거치대 목이 날라가도 전조등은 걸려있도록 끈이라도 달아놔야지.

 

날씨가 아주 환상적으로 덥다.

어떻게 방법이 없는 날씨;

9월엔 좀 가라앉기를....

 

 

 

 

 

 

'Essay > Hobb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이 시큰시큰  (0) 2015.03.30
산티니 져지구매  (0) 2015.03.30
동네업힐 3종세트  (0) 2015.03.30
몇년만에 운동시작! 자전거타기  (0) 2015.03.30
05년8월 서울~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0) 2015.03.30